[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이번엔 0000?', 국민의힘에 또 논란이 될만한 일이 벌어졌나요?
이번에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일각의 주장에 사실상 동조했습니다.
어제 오전 국회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가 열렸는데 일부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이 직접 참석한 것입니다.
Q. 국회에서 회의실을 빌려서 행사를 하려면 현역 의원이 장소를 잡아줘야 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최승재 의원 주최로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 의원에게 동조하냐고 물었더니, "동조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실제로도 증거가 많이 나왔는데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되면 누가 투표를 하러 가겠냐"라고 답했습니다.
또다른 참석자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습니다.
[최춘식 / 국민의힘 의원 (어제)]
"1년 뒤면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데 이게 지금 우리가 해결되지 않고 완료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경제 10대 대국 하나로 군림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수치입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부정선거 의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일까요?
줄곧 이 의혹을 주장해온 민경욱 전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민경욱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지금까지는 변방에 머물렀고 사실 좀 정신나간 사람 부정선거 얘기하면 심지어 벌레 취급을 받았고요. 국회 안에서 국회의원들의 소개로 이렇게 시사회를 성황리에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감격스럽게 생각합니다.
Q. 총선이 이제 1년 남았는데,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 챙기다가 중도는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 같아요?
전광훈 목사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도 않았는데 부정선거 논란까지,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보수 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태인데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보다 많았다. 뭐가 대통령보다 많았던 건가요?
김건희 여사의 공식 일정입니다.
지난 11일부터 5일 연속 공식 일정이 있었는데요.
납북자, 억류자 가족을 만나고 대전 전통시장을 찾고 어제는 프랑스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났습니다.
[김건희 여사 (그제)]
하트가 이렇게 돼 있어요? 너무 예쁘다. 이거 조금만 주세요. 복지관 할머니들 드릴 건데 이거 한 두 말 정도 주세요. (손 한 번 잡아봐도 돼요?) 그럼요.
대통령실은 "행사를 주최하는 분들이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봄철이라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Q. 대통령을 대신한 행사라는 건데, 야권 지지자들은 비판을 하고 있겠죠?
이번에는 이 사진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 12일 한강 투신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집을 방문해 아들을 안아준 사진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요.
"애가 발버둥친다", "화보 찍는다" 등 악플이 달렸습니다.
이에 이현 군 어머니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강직성 뇌성마비로 몸이 뻣뻣하다"며 "최대한 내가 아이 안는 모습을 따라하며 안아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야당이 신임 의전비서관을 두고 김 여사를 비판하기도 하던데요?
김일범 전 비서관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승희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시켰는데요.
민주당은 김 여사의 측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최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동기를 임명해 의전비서관실을 사실상 '제2부속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입니까?
국민의힘은 "헌정사상 초유의 영부인 스토킹 정당다운 변함없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의 이런 행보가 대통령의 국정에 도움이 되는 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켜보기)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